신간소개 17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7월~9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7월~9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신간 소개를 몇 달 걸렀던 만큼 소개할 책이 많아, 전체적으로 소개글은 짧습니다. #한국문학 #어워드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 No. 1 김한라, 박경만, 박시우, 이소희, 이주형, 이하진, 이한나, 정도겸, 지동섭, 황수진 지음, 아작, 2022년 8월 포스텍 SF 어워드 1회, 2회의 미니픽션, 단편소설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 4차원을 볼 수 있는 주인공과, 그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어떤 사람의 연속성」(이하진, 『The Eartian Tales No. 1』) 등 수록. 제 2회 문윤성 SF 문학상 중단편 수상작품집 이신주, 백사혜, 이경, 육선..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5월~6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을 전후해서 출간된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책에서 나오다 정보라, 이경희, 박애진, 남세오, 전혜진, 구슬, 박해울 지음, 구픽, 2022년 5월 고전 SF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을 묶은 테마 앤솔러지입니다. 『프랑켄슈타인』 등 이미 유명한 작품부터 국내에 미출간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스펙트럼도 다양합니다. 오마주의 바탕이 되는 작품을 알고 있다면 조금 더 발견하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 곽재식, 박애진, 전혜진, 이산화, 최의택, 해도연 지음, 요다, 2022년 5월 누리호 발사 기념(!)으로 우주와 로켓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은 앤솔러지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넘..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4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4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우리는 도시가 된다 원제 The City We Became,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황금가지, 2022년 4월 N. K. 제미신의 신작 장편소설입니다. 작가의 강한 흡입력과 메시지성을 함께 갖춘 서사, 박슬라 번역가의 매끄러운 한국어 번역으로 「부서진 대지」 시리즈를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입장에서는 지나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위대한 도시들」이라는 이름의 어반 판타지 2부작인데, 전작에서는 이야기에 몰입하기까지 예열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기억이 있어 일단 사 두고 2권이 나왔을 때 몰아 읽는 것이 나을까 싶기도 합니다.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우다영, 조예은, 문보영, 심너..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3월) (2)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3월 전후 신간 중, 지난 글에서 소개하지 못한 책들을 이어 소개합니다. 귀신이 오는 밤 배명은, 서계수, 전혜진, 김청귤, 이하진, 김이삭, 코코아드림 지음, 구픽, 2022년 2월 『책에 갇히다』, 『사랑에 갇히다』에 이어지는 구픽의 새로운 테마 단편선입니다. 이번에는 음력 1월 16일, '귀신날'을 테마로 한 호러 작품 일곱 작품이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호러나 귀신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서워서), 텍스트로 읽으면 그래도 조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장바구니에 넣어봅니다. 진화 신화 김보영 지음, 김홍림 그림, 에디토리얼, 2022년 3월 김보영 작가의 초기 소설집 『진화 신화』(2010)의 표제작을 따로 떼어 ..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3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2월~3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박애진, 임태운, 김이환, 정명섭, 김성희 지음, 사계절, 2022년 3월 '옛이야기를 SF로 재해석'한다는 테마의 '고전xSF 앤솔로지'입니다. 심청전, 별주부전, 장화홍련전, 흥부놀부 (호랑이가 외계인으로 나오는 단편이 하나 있는데, 요약만 봐서는 원전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등 우리에게 제법 익숙한 옛날 이야기들을 비틀어 실었다는 모양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결합하는 이런 시도들은 당장 떠오르는 『기기인 도로』 같은 작품집들을 통해서 계속 이루어져 왔는데요, 찾아보니 마침 필진이 상당 부분 겹쳐서, 연달아 읽으면 또 나름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다시 ..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2년 1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1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아작, 2022년 1월 김보영 작가의 초기 작품들을 묶은 소설집입니다. 절판되어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초기 작품집 수록작들 중 따로 출간되었구나 다른 작품과 엮일 작품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을 한 권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얼마나 닮았는가』를 너무나도 인상깊게 읽어서 주저 없이 구입. 절판된 책을 맞닥뜨리고 아쉬워한 적이 종종 있는데, 그래서 이렇게 다시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복간되는 것이 참 기쁩니다. 무드 오브 퓨처 윤이나, 이윤정, 한송희, 김효인, 오정연 지음, 안전가옥, 2022년 1월 안전가옥의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인 'FIC-PICK'의 첫 번째 책..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1년 12월-2022년 1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12월~2022년 1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The Earthian Tales No.1 김보영, 고호관, 곽재식, 구한나리, 구환회, 김창규, 김효선, 박경만, 박문영, 서바이벌SF키트, 시아란, 심너울, 심완선, 위래, 이경희, 이서영, 이수현, 이지용, 이하진, 전삼혜, 전혜진, 정명섭, 정보라, 정이담, 진규, 최의택, 한승태, 해도연, 홍지운, 황인찬, LUTO, OOO 지음 (가나다 순), 아작, 2022년 1월 '지구인들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아작에서 새롭게 내놓는 SF 계간지입니다. 『얼마나 닮았는가』 감상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가 쓰고 읽는 이야기가 지구의 인간이 지구인의 시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1년 11월)

관심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11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베르티아 해도연 지음, 안전가옥, 2021년 11월 '하드 SF'라고 할까요, 우주나 시간과 같이 과학 중에서도 어떤 '경이감'을 느끼게 하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작품들로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해도연 작가의 새 연작소설집입니다. 어디서 본 제목인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 보니, 같은 출판사 『대멸종』 앤솔로지에 「우주탐사선 베르티아」라는 단편이 있었더랬습니다. 줄거리로는 이 연작소설집의 두 번째 작품인 것 같은데, 한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해서 한 권으로 묶은 걸까요? 단편을 읽은 것도 꽤 오래 전이라, 복습 겸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FTL에 어서 오세요 클레이븐 지음, 그래비티북스, 2..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1년 10월-11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10월 하순~11월 상순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한겨레출판, 2021년 10월 김초엽 작가 두 번째 소설집입니다. 작가에 대해서는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니 넘어갑시다. 얼마 전 읽은 『지구 끝의 온실』 감상에서 이미 얘기한 것도 있고요.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수록작 「최후의 라이오니」, 『오늘의 SF』 1호 수록작 「인지 공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것을 포함하여 총 7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도 다른데, 왠지 표지가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상당히 닮은 느낌입니다. 행성어 서점 김초엽 지음, 최인호 그림, 마음산책, 2021년 11월 『방금..

장르소설 신간 소개 (2021년 10월)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2021년 10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국제도서전 시즌을 보낸 직후여서인지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두 권을 골라 봤습니다.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21년 10월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나온 '소시민 시리즈' 신간입니다. 시리즈 이름은 '소시민'이고 작품 이름도 죄다 디저트 이름이라 일상적이기 짝이 없는데 일어나는 사건은 전혀 소시민적이지 않은 독특한 일상 미스터리입니다. 하긴 진짜로 일상적인 사건들은 고전부 시리즈에서 하니까요. 봄-여름-가을을 각각 테마로 하여 3작품이 출간된 가운데('가을'편은 상하권 구성), 1권(봄)과 2권(여름)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합니다. 특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