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김노랑, 김태민, 한켠, 박하루, 범유진, 유사본, 전효원 지음, 황금가지, 2021년 8월 이 이야기는 경기도 광주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 보고서라 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 전에 자칭 한국의 유일한 강력 사건 전담 탐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덜떨어진 대식가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 「탐정에게는 후식이 있어야 한다」 중에서 황금가지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문학상인 '테이스트 문학상' 3, 4회 수상작 작품집. 전체적으로 디저트류(특히 커피)의 비중이 높은 것이 신기하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3회 주제가 '디저트'였고, 4회 주제가 '커피와 차'였더라. 내 취향에 조금 더 맞는 건 당선작보다는 우수작들이었다. 먼저 「탐정에게는 후식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