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숲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2021년 10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국제도서전 시즌을 보낸 직후여서인지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두 권을 골라 봤습니다.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21년 10월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나온 '소시민 시리즈' 신간입니다. 시리즈 이름은 '소시민'이고 작품 이름도 죄다 디저트 이름이라 일상적이기 짝이 없는데 일어나는 사건은 전혀 소시민적이지 않은 독특한 일상 미스터리입니다. 하긴 진짜로 일상적인 사건들은 고전부 시리즈에서 하니까요. 봄-여름-가을을 각각 테마로 하여 3작품이 출간된 가운데('가을'편은 상하권 구성), 1권(봄)과 2권(여름)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합니다. 특유의..

관심 가는 장르소설 관련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9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미스터리 가이드북 윤영천 지음, 한스미디어, 2021년 9월 미스터리 장르의 각종 법칙과 기법들, 여러 하위 장르에 대해 두루 살펴보는 책입니다. 미스터리를 즐겨 읽기는 하지만 이론적 배경이라고 할지 장르에 대한 이해는 그리 밝지 않았는데, 이 책으로 기본적인 지식들을 얼추 갖출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구입했습니다. SF 연대기 셰릴 빈트, 마크 볼드 지음, 송경아 옮김, 허블, 2021년 9월 시대에 따른 SF 장르에서의 주요 화두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바로 앞에서 소개한 『미스터리 가이드북』과 같이 SF에 대한 가이드북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저는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를 (아직 ..

작업으로 바빠 오랜만에 쓰는 신간소개입니다.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8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자이언트북스, 2021년 8월 작년 말이었나요,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선출간되었던 김초엽 작가 첫 장편소설이 드디어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워낙 인상 깊은 단편들을 많이 읽었던지라 장편소설은 또 어떨까 하고 기대가 됩니다. 그녀를 만나다 정보라 지음, 아작, 2021년 8월 동유럽권 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이기도 한 정보라 작가의 새 단편집입니다. 각종 이슈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작가 중 한 명이라는 배경을 알고 읽으면 작품들이 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김노랑, 김태민..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6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곽재식 지음, 요다, 2021년 6월 '밀리의 서재'로 선출간되었던 곽재식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전화로 예언을 듣고 큰 돈을 번다는 은근히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에피소드부터 지구 멸망 예언에 이르기까지, 이번에도 현실의 사소한 부분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예상치 못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주 재미질 듯 합니다. 2020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중단편선: 끝내 비명은, 누나 노릇 (끝내 비명은) 곽재식, 은림, 이경희, 엄길윤, 김주영, 윤여경, 클레이븐, 정대영, 김두흠, 전혜진 지음 (수록작 순) (누나 노릇) 해도연, 남세오, 김인정..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5월 후반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사랑에 갇히다 서계수, 코코아드림, 정엘, 헤이나, 제야, 양윤영 지음, 구픽, 2021년 5월 에 이어 '팬데믹 시대의 사랑'을 테마로 엮어 낸 단편선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아닌 것 같긴 하지만 테마 앤솔로지 시리즈가 되어 가는 느낌이네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작가 여섯 명의 작품을 수록. 이 시국이라서 가능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뉴 러브 표국청, 황모과, 안영선, 하승민, 박태운 지음, 안전가옥, 2021년 5월 공교롭게도 사랑을 테마로 한 앤솔로지를 두 권 연속 소개하게 되었는데, 책 소개를 보니 노린 것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시국이 이렇다보니 다들 사람에..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5월 초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마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강동혁, 남명성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1년 5월 의 작가 앤디 위어의 SF 소설 세 작품이 3부작으로 묶여 동시에 출간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을 영화로도 소설로도 본 적이 없어 뭐라고 말하기 어려우나, 재밌게 감상했다면 후속작 격인 와 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황금가지, 2021년 4월 '치매 할머니 탐정'이 '요양병원의 비리'를 파헤친다는 스토리 소개에서 이미 관심집중. 표지까지 함께 보면 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관심 가는 장르소설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4월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기기인 도로: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김이환, 박애진, 박하루, 이서영, 정명섭 지음, 아작, 2021년 4월 중세 이전의 이야기는 그다지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니지만(왜일까요), 근대적 요소를 가미한 대체역사물은 이야기가 좀 다르죠. 기대됩니다. 점점 다양한 주제의 테마 단편집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그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창비, 2021년 4월 장류진 작가의 새 장편소설입니다. 환상소설을 메인으로 읽는 탓에, 제가 즐겨 읽는 작가 중에서는 정말 몇 안 되게 일상에 뿌리를 둔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작품도 그렇다는 것 같아 기대만큼의 재미를 얻어..

관심 가는 신간들을 골라 소개합니다. 장르소설이 메인이지만, 다른 책도 이따금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3월 말 신간을 메인으로 소개합니다. 두 번째 달: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 최이수 지음, 에디토리얼, 2021년 3월 지구온난화로 멸망한 먼 과거 인류의 기록을 보관한 '두 번째 달'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남아있는 기록은 없지만 먼 과거에는..." 하는 이야기는 항상 상상하는 맛이 있어 즐겁죠. 1권의 마지막 부분이라거나. 에스에프널 SFnal 2021 Vol 1, 2 테드 창, 켄 리우, S. L. 황, 그렉 이건, 캐롤라인 M. 요킴, 말카 올더, 앨리스 솔라 김, 한쑹, 엘리자베스 베어, 소피아 레이, 폰다 리, 치넬로 온왈루, 반다나 싱, 토비아스 S. 버켈, 찰..